오늘도 보통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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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에 출시된 이 녀석때문에 뜨거운데, 안타깝게도 남자라 출시전보다 인기가 조금 시들합니다.

(다만 그 점 때문에 더 좋아하는 분들도 보입니다. 저는 개개인의 취향을 존중합니다)

암튼 일러스트만으로도 가챠 유혹을 쭉쭉 당기는 남자 캐릭터지만, 성능에 대해서는 딱히 좋은 말이 없습니다.
이제 막 리세를 시작하시는 분들이나 아직 육성이 덜 된 유저분들은 이 글 읽고 노릴 지 말지 고민해보세요.


▶ 결론부터 말하면, 누가 나이젤 친구아니랄까봐 같은 금혼에 성능도 둘이 비등비등합니다.



- 가장 먼저 문제가 되는 건 바로 스킬셋.


우키요에(패시브)
 우산을 펼친 상태에서 단시간 어떤 피해도 입지않으면 그 후로 후방의 적에게 공격(x1.2)을 가한다.
 (R: 4턴 / SR: 3턴 / SSR: 2턴)


화공술(1혼)
 우산을 접은 상태라면 8턴간 우산을 편 상태로 전환한다. 공격을 받으면 원래대로 돌아온다. 우산을 편 상태라면 지정된 아군에게 도발을 부여한다.


화서지몽(2혼)
 우산을 접은 상태라면 체력이 가장 낮은 아군을 치유(x1.6)한다. 우산을 편 상태라면 CD가 1인 적의 CD를 1만큼 더 증가시킨다.


- 백화요란(4혼)
 우산을 접은 상태라면 6턴간 우산을 편 즉시 공격상태로 전환한다. 우산을 편 상태라면 패시브스킬의 공격력이 영구적으로 증가한다(x2). 이미 증가한 상태라면 체력이 가장 적은 아군을 치유(x2.7)하고, 공격을 받아도(1회 한정) 우산을 편 상태를 유지한다(중첩가능) 


(4혼 스킬의 치유는 sr등급부터, 패시브 데미지 영구강화는 ssr부터 적용됩니다.)





이즈미 스킬셋입니다. 할말은 많지만 가장 큰 문제는 눈치빠른 분들이라면 바로 아셨을 겁니다.
-이즈미는 1혼부터 4혼스킬까지 공격스킬이 전혀 없습니다.

유일한 딜 스킬은 패시브 우키요에 하나뿐인데, 그마저도 ssr이 되서도 2턴이 지난 후, 그것도 단일 기본공격에 타겟도 후방 적으로 고정된 패널티가 붙어 있습니다. 그나마 그거라도 출중하면 모를까, 1.2라는 계수는 강화 +3을 받은 카누라의 혓바닥(대략 x1.07)과 비등비등한 수준입니다. 

SSR을 달고나면 그나마 4혼 스킬에 패시브 영구강화(우키요에 데미지 x2로 변환)이 붙지만, 그마저도 단일 공격이라 유틸이 부족합니다.

딜적인 측면에 대해 더 말해보면, 이즈미는 딜을 넣기까지 턴이 소요됩니다.
SSR을 달아도 2턴이나 우산을 핀 상태를 유지해야 하며, 우산을 피는 데 1턴을 쓰는 걸 생각해보면, 공격스킬 하나 없는 녀석이 적 공격을 다 받아내야할 금혼 자리에 서서 우산이나 빙글빙글 돌리고 있어야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이 무슨

현 시점 금혼 대세가, CD초기화와 강화가 붙어있을 시 전체 약화 공격을 가하는 카누라, 단일 상태이상을 넣는 자한, 극딜러 로저, 흑혼스킬을 보조하는 스킬북 딜런 등이라는 점을 미루어봤을 때, 딜량도 유틸도 부족한 이즈미는 현재 메타와는 전혀 동떨어진 캐릭터입니다.


- 그 다음 문제점, 탱이 전혀 안된다는 점입니다.

이즈미는 금혼입니다. 그리고 스도리카에서 금혼은 탱커 자리죠. 보통 금혼이라면 기본적으로 피해감소로 데미지를 줄이거나(시온, 팡), 실드를 쌓아 체력을 지키거나(딜런), 운이 작용하긴 하지만 데미지를 흘려보내는 민첩등으로 탱킹을 합니다(카누라).

근데 이즈미는 금혼임에도 탱을 보조하는 스킬이 전혀 없습니다.
민첩이나 실드확보는 커녕 그 흔한 피해감소조차 가지고 있지 않죠. 심지어 공격을 받으면 기껏 펼쳐놓았던 우산을 접어 패시브 스택을 초기화시키는 만행까지 벌입니다.

1혼에 도발이 붙어있는 걸 보아 이건 그냥 대놓고 '나말고 딴 녀석 때려'라는 의미입니다. 그렇다고 흑혼이나 힐러 백혼에 탱을 맞기는 것도 웃기고, 애초에 흑혼, 백혼에서 다른 금혼캐릭터 만큼 흡족한 탱킹을 해내는 캐릭터는 하나도 없습니다.

(딜런SP을 쓰면 되지 않느냐고 하시겠지만, 딜런SP의 생명은 4혼입니다. 그리고 딜런슾의 4혼은 본인 체력과 직접적인 현관이 있습니다. 때문에 체력을 항상 풀로 유지하는 걸 추천하는 딜런SP은 탱커에 그리 적합하지 않습니다.)

종합해보자면,
- 딜 스킬은 겨우 하나뿐이며, 그마저도 발동까지 턴이 쓰이고, 기껏 발동시켜도 한 대 맞으면 초기화 되는데다가, 금혼임에도 전혀 탱킹이 안되면서, 설령 흑혼이나 백혼에게 탱을 맡기고 모든 조건을 맞추어놓어도 4혼스킬 발동 전까진 '계수1.2' 라는 그냥저냥한 공격을 쏟는, 운영난이도는 더럽게 높으면서 리턴은 조막만한 총제적 난국캐릭터입니다.





그래도 4혼스킬로 강화 시 계수 2라는, 쓸만한 정도까진 올라오므로 차후 캐릭터 상황에 따라서 평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현재 이즈미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제 성능을 발휘하기까지 턴이 지독하게 오래걸린다는 겁니다. 때문에 초보분들은 이즈미 육성에 열을 올릴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그래도 이전에 '도저히 써먹을 수 없는 구데기'라는 평을 들었던 안젤SP가 야미SP와 청구루 출시로 날아오른 것처럼 이즈미도 보조할 캐릭터가 있다면 후에 충분히 기용될 수 있습니다. 이렇든 저렇든 블록소모없이 매턴 가하는 공격의 우수함은 묘안이 이미 증명했습니다.

위에 나이젤 급이라고 말하긴 했지만, 엄연히 말해 나이젤은 딜탱으로 설계되었음에도 괴상한 스킬 메커니즘과 유틸 부족으로 구데기 소리를 듣는 반면, 이즈미는 현 시점에서 이즈미를 완벽히 보조할 캐릭터 부재와 메타에 맞지 않는 스킬셋, 전무한 활용처 등 때문에 저평가 받고 있습니다(이전 안젤SP도 똑같은 이유로 배척받았습니다). 이즈미는 추후 추가되는 캐릭터나 던전에 따라 충분히 평가가 뒤집힐 수 있다는 점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적고보니 이즈미에 대해 너무 안좋게 말한 것 같은데, 전혀 아닙니다. 지금도 어떻게 써먹을지 계속 굴려보는 중이니까요.


반박이나 질문 적극환영입니다.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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