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보통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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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정말 믿기지 않는 일이 일어났다

정의당 원내대표인 노회찬의원이 사망한 것.

불과 어제까지만해도 미국으로 연수를 갔다고 들었는데

이 무슨 비보란 말인가


사진은 노회찬의원 의원실 SNS에서



올해 나이 61세인 그는

정의당의 정신적 지주였으며

누군가에게 정치관이 어떠하냐고 물으면

노회찬이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아 정말 믿기지 않는다

왜 이런일이 갑자기 생긴 것인가




이렇게 유쾌한 사람이었다

시민들의 곁에 덧없이 다가간 사람이었고

국회의원이라는 권위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자살은 더 믿기지 않는다

너무나도 곧은 사람이었기에

이렇게 부러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일까




사실 정의당은 내 정치관에는 크게 맞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행보나 언행은

정말이지 정치인으로 갖춰야할 본 모습이라 생각되었고

그가 있는 정의당을 그래서 응원했다




노나라 노를 쓰는 강화 노씨인 그는

노무현이나 노태우와는 다른 성씨다

회찬이라는 이름을 보면 아마 회자 돌림인 것 같다

31대손인가


함평노씨와 강화노씨는 전국에 2~3만명밖에 되지 않는 몇 없는 성씨로

그래서 유명한 인물이 적은 편이다

심지어 족보에서도 많지 않다


강화 노씨를 빛내던 이런 인물이

벌써 세상을 저버렸다




5000만원이라는 뇌물수수혐의다

누구는 몇억 몇십억에도 뻔뻔하게 뻣대어 살고 있는데

그는 그 금액의 혐의에도 이렇게 투신하는 것인가

물론 뇌물이 금액에 상관없이 나쁘다는 것은 확실하다

그전에 쌓은 모든 것이 무너지는게 두려워서 그렇게 가버린 것인가...


유서가 몇 장 나왔는데

일부는 공개되었다


'20163월 두 차례에 걸쳐 경공모로부터, 

모두 4000만원을 받았지만 어떤 청탁도 없었고, 대가를 약속한 바도 없었다.'


는 부분을 통해 일단 돈은 받은 것으로 보인다.

물론 유서의 진위여부에서 맞다는 것에 한정하여서.

 

그리고 '나중에 알았지만, 다수 회원들의 자발적 모금이었기에, 

정상적인 후원절차를 밟아야 했지만 그러지 않았다'


이 부분에서 이런 책임을 왜 지게 되었는가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리고 스스로 부끄럽게 여기고 있어 더 안타까운 마음이다...


또한 '사랑하는 당원들에게 마지막으로 당부한다

나는 여기서 멈추지만 당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라고 말하며, 당의 지지를 부탁하고 있어...

더욱 안타까울 수 없다


멀리 떠난 그를 기리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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